애완동물 키우기 꿀팁!

강아지 출산 전 준비사항과 주의할 점

단비파파 2025. 4. 17. 21:43

강아지가 임신을 하게 되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설렘과 동시에 걱정도 많아집니다.
태어난 새끼 강아지들이 건강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출산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것들과 주의할 점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강아지의 출산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숙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의 임신 후기부터 출산 당일까지
보호자가 해야 할 준비와 주의사항을 단계별로 정리해드릴게요.

 

1. 출산 예정일 계산하기

강아지의 임신 기간은 보통 58일에서 65일, 평균적으로 63일 전후입니다.
교배 날짜를 기준으로 출산일을 예측할 수 있고,
임신 후반기부터는 뱃속 태아의 움직임이나 외형의 변화로도 출산이 임박했는지를 알 수 있어요.

  • 교배일을 정확히 안다면 58~63일을 기준으로 달력에 표시
  • 배가 불러오고, 유선이 부풀고, 움직임이 줄어드는 시점이면 출산이 가까운 증거
  • 체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시점(37.5도 이하)이면 24시간 이내 출산 가능성 높음

임신 50일 이후부터는 매일 체온을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2. 출산 전 준비해야 할 물품

강아지가 안전하게 새끼를 낳고 잘 돌볼 수 있도록
출산 전까지 다음의 준비물들을 꼭 갖춰주세요.

1) 출산 장소 (분만 박스, 출산 상자)

  • 조용하고 따뜻한 장소
  • 구석진 공간, 어두운 천을 덮어줄 수 있는 상자
  • 신문지, 수건, 방수 패드 등을 넉넉히 준비

2) 수건과 드라이기

  • 새끼를 닦아줄 수 있는 부드러운 수건
  • 젖은 털을 말릴 수 있는 따뜻한 바람의 드라이기

3) 손 세정제, 일회용 장갑

  • 위생적인 분만을 위해 보호자 손 소독 필수
  • 필요 시 직접 도와줄 수 있도록 장갑 준비

4) 체온계

  • 출산 임박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매일 사용
  • 항문 체온계 또는 귀 체온계 사용 가능

5) 핀셋, 실, 소독용 알코올

  • 태반이 나오지 않거나 탯줄을 자를 필요가 있을 때 대비용
  • 반드시 수의사의 조언 후 사용

6) 병원 연락처

  • 비상 상황 시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 24시간 진료 가능한 병원을 사전에 확인해 두기

3. 출산 전 주의할 점

1) 무리한 활동 금지

임신 후기에는 격한 산책이나 놀이를 자제해야 해요.
가볍게 걷는 산책은 좋지만, 점프나 계단 오르내리기는 피해야 합니다.

2) 스트레스 최소화

임신 후반부에는 낯선 사람이나 소음 등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야 해요.
스트레스는 조산이나 거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3) 청결 유지

출산 공간은 깨끗하고 조용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자주 물갈이를 하거나 청소를 과하게 하면 오히려 예민해질 수 있어요.
자주 쓰는 방석, 이불 등은 미리 세탁해서 준비해 주세요.

4) 영양 보충

임신 후반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사료로 교체하거나
수의사와 상담 후 보조제를 함께 급여할 수 있어요.
수유할 때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4. 출산 직전 증상

강아지가 출산을 앞두면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입니다.

  • 땅을 파듯 자리를 고르며 불안해함
  • 숨을 헐떡이거나 가쁜 호흡을 반복
  • 구석에 웅크리고 자리를 잡으려 함
  • 체온이 떨어짐 (보통 37.5도 이하)
  • 식욕이 급격히 줄거나, 전혀 안 먹음

이러한 행동이 보이면 12~24시간 이내에 출산이 시작될 수 있으니
보호자는 항상 곁에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출산 중 보호자의 역할

강아지는 대부분 스스로 출산을 잘 하지만,
첫 출산이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보호자가 도와야 할 수도 있어요.

  • 강아지가 새끼를 핥지 않으면, 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주기
  • 탯줄이 너무 길면 핀셋으로 묶고 소독 후 잘라주기
  • 태반이 나오지 않거나, 30분 이상 진통만 지속된다면 병원에 전화하기
  • 강아지를 지나치게 만지지 말고 조용히 옆에서 지켜보기

출산이 순조롭다면 1~2시간 안에 여러 마리의 새끼가 태어나고,
엄마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새끼를 돌보기 시작합니다.

6. 출산 직후 해야 할 일

  • 새끼 강아지가 젖을 잘 빨고 있는지 확인
  • 체온이 너무 낮거나 움직임이 없는 새끼는 수건으로 감싸 따뜻하게
  • 엄마 강아지의 출혈, 회음부 상태 관찰
  • 필요 시 병원에 방문해 출산 후 건강 상태 확인

7. 마무리하며

강아지 출산은 보호자에게도 긴장되는 큰 일입니다.
하지만 사전에 잘 준비하고, 차분하게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 아이는 훨씬 안정적으로 출산을 마칠 수 있어요.

강아지의 생명을 직접 맞이하는 감동적인 순간이니만큼,
충분한 정보와 사랑을 준비해 주세요.
이번 글이 여러분과 반려견의 건강한 출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