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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키우기 꿀팁!

강아지 중성화 수술 전후 준비사항

by 단비파파 2025. 4. 3.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단순히 임신을 방지하는 수단을 넘어서, 반려견의 건강과 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암컷은 생리로 인한 스트레스와 자궁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수컷은 과도한 성적 행동이나 공격성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성화 수술의 의미부터 수술 시기, 준비사항, 수술 후 회복관리까지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중성화 강아지

 

1. 중성화 수술이란 무엇인가요

중성화 수술은 강아지의 번식 능력을 없애는 수술입니다.
암컷의 경우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며, 수컷은 고환을 제거합니다.
이를 통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식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컷은 자궁축농증, 유선종양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수컷은 전립선 비대증, 고환 종양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수컷 강아지가 다른 개나 사람에게 마운팅을 하거나, 집안 곳곳에 소변을 뿌리는 행동(마킹)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

 

2. 중성화 수술 시기

보통 중성화 수술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이르면 성장판이 다치거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너무 늦으면 호르몬 관련 행동이 굳어져 효과가 적을 수 있습니다.

암컷은 첫 생리 이전, 수컷은 마운팅이나 마킹 행동이 나타나기 전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정확한 시기는 강아지의 건강 상태와 성격, 품종 등을 고려해 수의사와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수술 전 준비사항

수술 전에는 반드시 금식을 해야 합니다.
전날 밤 10시 이후부터는 사료와 간식을 주지 않고, 당일 아침부터는 물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마취 중 구토나 흡입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신체검사 외에도 혈액검사와 엑스레이를 통해 마취가 가능한지 확인합니다.
수술 후 사용할 넥카라, 방석, 방수 패드 등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 회복 환경을 준비해 주세요.

 

4. 단비의 수술 경험

우리 집 강아지 단비도 생후 8개월 무렵 중성화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 보이기도 했고, 수술이라는 말이 걱정되었지만 수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술 당일엔 금식 후 병원에 데려갔고, 오후 늦게 퇴원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부터 물을 마시기 시작했고, 사료도 소량씩 먹었습니다.
수술 부위가 불편한지 처음엔 웅크려 자는 일이 많았지만, 3일 정도 지나자 점점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넥카라는 처음엔 불편해했지만 하루 이틀 만에 익숙해졌고, 10일 뒤 실밥을 제거할 때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지냈습니다.
수술 이후 단비는 성격이 훨씬 차분해졌고, 예전보다 낯선 강아지에게 짖는 일도 줄었습니다.

 

5. 수술 후 관리 방법

수술 당일은 식욕이 없을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은 소량씩 자주 주고, 사료는 다음 날부터 평소의 절반 정도 양을 나눠 급여하세요.

상처 부위는 매일 살펴야 합니다.
진물이 나거나 붓는다면 병원에 바로 연락하고, 핥지 않도록 반드시 넥카라를 착용시켜 주세요.
실밥은 보통 수술 후 7~10일 사이에 제거하며, 그 전까지는 목욕, 격한 운동, 야외활동은 삼가야 합니다.

 

6. 수술 후 변화와 주의사항

중성화 수술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변화는 식욕 증가입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에너지를 덜 쓰면서도 식욕은 늘어나 체중이 쉽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사료 양 조절, 간식 제한, 꾸준한 산책 등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후 에너지가 줄며 성격이 다소 차분해질 수 있습니다.
단비 역시 수술 전에는 흥분하거나 짖는 일이 많았지만, 수술 후엔 산책 중에도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7.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Q. 수술 후 너무 조용한데 괜찮은 건가요?
A. 네. 수술 당일과 다음 날까지는 대부분의 강아지가 조용하고 잠이 많습니다.
단, 사흘 이상 사료를 안 먹거나 걷지 않는다면 병원에 꼭 문의하세요.

Q.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A.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성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병과 문제 행동이 많습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마무리하며

중성화 수술은 단지 번식을 막는 목적을 넘어서,
강아지의 평생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수술 전 준비와 수술 후 관리만 잘 해주면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빠르게 회복합니다.
우리 단비처럼 건강하고 차분해진 모습을 보며, 보호자로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강아지도 잘 준비해서, 수술 후에도 행복한 반려 생활이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