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완동물 키우기 꿀팁!

강아지가 다리를 저는 경우

by 단비파파 2025. 4. 3.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다리를 절기 시작하면 보호자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아무렇지 않게 잘 걷던 강아지가 어느 순간부터 한쪽 발을 들고 걷거나,
앉은 자세에서 일어날 때 불편해 보인다면 그냥 넘겨서는 안 됩니다.
강아지의 절뚝거림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슬개골 탈구, 인대 손상, 관절염 같은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다리를 저는 여러 원인과 그에 따른 대처 방법,
그리고 우리 말티즈 단비의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알려드릴게요.

 

1. 강아지가 다리를 절뚝거리는 이유

강아지가 다리를 저는 행동은 대부분 통증이나 불편감 때문입니다.
잠깐 다리를 들고 걷는 것 같다가 금세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반복되거나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경우라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걷는 자세가 평소와 달라졌거나, 특정 상황에서만 다리를 드는 행동을 보인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신체 이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2. 단비가 다리를 들었던 날

우리 집 단비는 산책 중 갑자기 뒷다리를 들고 세 발로 걷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발에 뭐가 박혔나 싶어 살펴봤지만 외상은 없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을 절뚝거리며 걷길래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검사 결과, 단비는 ‘슬개골 탈구 2기’라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까지는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때부터 단비의 발을 더 자주 확인하게 되었고, 미끄러운 바닥이나 높은 곳에서의 점프를 조심하게 되었죠.

3. 강아지가 다리를 저는 주요 원인

1) 슬개골 탈구

작은 견종에서 흔한 질환으로, 무릎뼈(슬개골)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살짝 탈구되었다가 스스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점차 진행되면 통증과 운동 제한이 생깁니다.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등 소형견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2) 인대 손상 또는 염좌

심하게 뛰거나 미끄러운 바닥에서 미끄러졌을 때 인대에 손상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십자인대 파열은 중대형견에게 많지만, 작은 강아지에게도 일어날 수 있어요.

3) 관절염

노령견에게 흔히 나타나는 만성 질환입니다.
관절 부위의 연골이 닳으면서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줄어들며 절뚝거림이 나타납니다.

4) 발바닥 상처 또는 이물질

유리 조각, 가시,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해 발바닥에 통증이 생길 경우에도 절뚝거릴 수 있습니다.
산책 후 발바닥을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5) 골절 또는 탈구

갑작스러운 외상, 높은 곳에서 떨어짐, 격한 운동 후 다리를 들고 아예 디디지 않으면
골절이나 탈구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해요.

4. 다리를 저는 강아지의 행동 특징

  • 한쪽 발을 들고 걷는다
  • 앉았다가 일어날 때 더 심하게 절뚝인다
  • 특정 자세에서만 절뚝거린다
  • 산책 중에는 괜찮은데 집에서는 다리를 든다
  • 움직이기 싫어하고 잘 누워 있으려 한다
  • 다리를 만지면 아파하며 소리를 낸다

단비는 평소 산책을 좋아했는데, 다리를 절던 시기엔 산책 도중 멈춰 서거나
걷다 말고 자꾸 앉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행동도 통증 신호 중 하나예요.

5. 보호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응급 점검

  1. 발바닥 확인 – 상처, 이물질, 가시 등이 박혀 있는지 확인
  2. 발톱 상태 확인 – 너무 길어서 걸을 때 불편할 수도 있음
  3. 관절 눌러보기 – 무릎, 고관절, 발목 부위를 부드럽게 눌러 반응 보기
  4. 걷는 영상 촬영 – 병원 진료 시 걷는 모습을 보여주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 다리를 전 상태가 몇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아예 디디지 못하고 움직이지 않으려 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6.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

  • 미끄럼 방지 매트 깔기
  • 계단, 소파 등 오르내리는 곳에 경사로 설치하기
  • 체중 조절로 관절 부담 줄이기
  • 무리한 산책, 점프, 뛰기 줄이기
  • 관절 영양제 꾸준히 급여하기

단비도 이후부터는 집 안 모든 곳에 매트를 깔았고, 소파 옆엔 미끄럼 방지 계단을 두었습니다.
이 작은 변화만으로도 다시는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7. 병원 진료 시 진행되는 검사

  • X-ray 촬영
  • 관절 부위 촉진 검사
  • 보행 분석
  • 필요 시 초음파나 CT 촬영

정확한 진단을 통해 슬개골 탈구인지, 인대 손상인지, 관절염인지 등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치료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8. 치료 방법과 회복 과정

  • 초기 슬개골 탈구 → 체중 조절, 환경 개선, 보조제 복용
  • 중기 이상 → 물리치료, 레이저 치료, 필요 시 수술 고려
  • 인대 손상 → 안정, 약물 치료, 심하면 수술
  • 관절염 → 꾸준한 운동, 영양제, 통증 조절
  • 골절 → 고정, 깁스, 수술 후 회복기간 필요

단비는 수술은 하지 않았지만, 관절 보조제를 꾸준히 먹이고
점프를 줄이며 통증을 조절해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마무리하며

강아지가 다리를 저는 행동은 단순한 통증에서부터
슬개골 탈구나 관절 질환 같은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작은 강아지일수록 관절과 다리가 약하므로 사소한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우리 단비처럼 한 번이라도 다리를 들거나 걷는 자세가 이상해졌다면
하루 정도 지켜보되, 반복되면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정기적인 발 상태 확인과 환경 개선, 보호자의 관심이
우리 아이의 다리를 지켜주는 가장 큰 예방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