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심장사상충입니다.
사람에게는 비교적 생소할 수 있지만, 강아지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기생충 질환이에요.
감염되면 심장과 폐에 큰 손상을 줄 수 있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심장사상충은 예방만 잘하면 거의 100%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장사상충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 말티즈 단비의 실제 경험까지 함께 알려드릴게요.
1. 심장사상충이란 무엇인가요?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기생충입니다.
모기에 물린 강아지의 혈관 속에 기생충이 유입돼
점차 심장, 폐동맥 등에 서식하게 되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요.
기생충은 길이가 10~30cm에 달할 만큼 커서,
몸속에서 자라게 되면 심장과 폐 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줍니다.
감염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기생충 수가 많아지고 심장 기능을 방해하면서 점점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2. 심장사상충의 감염 경로
- 모기에 물린 감염견 → 혈액 속 유충이 모기로 이동
- 이 모기가 건강한 강아지를 물면서 유충이 옮겨짐
- 유충은 몸속에서 수개월 동안 성장
- 심장이나 폐동맥에 도달하여 성충으로 자람
- 이후 혈액 순환 장애, 호흡 곤란, 심부전 유발
한 마리의 모기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모기가 활동하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반드시 예방이 필요합니다.
3. 심장사상충의 주요 증상
감염 초기는 무증상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기침이 잦아짐
특히 활동 후 심해지고, 마른기침이 지속되기도 해요.
2) 쉽게 피로해짐
산책을 조금만 해도 힘들어하거나, 숨이 차 보입니다.
3) 식욕 감소 및 체중 감소
기생충이 장기 기능을 방해하면서 전반적인 건강이 나빠져요.
4) 복부 팽만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체액이 고이면서 배가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5) 호흡곤란
심한 경우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호흡이 얕고 빠르게 바뀝니다.
6) 잇몸이 창백해짐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잇몸이나 혀 색이 창백하게 변합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해요.
4. 우리 단비의 심장사상충 예방 루틴
우리 단비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예방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간식처럼 생긴 약을 먹이기가 어려웠지만,
고기 냄새가 나는 제품으로 바꾸고 나서는 잘 먹기 시작했어요.
1년에 한 번은 혈액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매달 달력에 표시해서 예방약 날짜를 체크하고 있어요.
단비가 지금까지 한 번도 감염된 적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이유는
정기적인 예방 덕분이에요.
5. 심장사상충 예방법
1) 매달 예방약 투여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경구약, 바르는 약, 주사제 등이 있어요.
- 경구약: 매달 1번 먹이는 간식 형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 바르는 약: 목덜미에 바르는 형태. 외부 기생충도 함께 예방돼요.
- 주사제: 1년에 1~2회 병원에서 맞는 주사. 약 먹이기 힘든 경우 유용해요.
2) 예방 기간 잘 지키기
보통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회 예방약을 먹여야 해요.
모기 활동 시기에 맞춰 복용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3) 1년에 1번 혈액검사
예방약을 복용해도 간혹 예방 실패가 있을 수 있으니
1년에 1번은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좋아요.
4) 실내에서도 모기 조심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실내에서도 모기장, 모기 퇴치제 등을 사용해 모기 물림을 방지해야 해요.
6. 감염된 경우 치료 방법과 비용
1) 치료 방법
- 혈액 검사 및 엑스레이로 진단
- 감염 정도에 따라 치료 약물 투여
- 심한 경우 기생충을 수술로 제거
- 치료 기간은 수개월에 걸쳐 진행됨
2) 치료 비용
- 감염 초기: 약 30만 원 ~ 50만 원
- 심각한 경우: 수술 포함 시 100만 원 이상
- 감염 기간이 길수록 치료가 복잡하고 위험해집니다.
예방약은 한 달에 1~2만 원 정도면 충분하지만,
감염되면 비용과 시간, 아이의 고통이 훨씬 커지게 돼요.
7. 마무리하며
심장사상충은 무섭고 위험한 질병이지만,
정기적인 예방만으로 100%에 가깝게 막을 수 있습니다.
예방 시기를 놓치지 않고,
매달 꾸준히 약을 먹이고, 1년에 한 번 검진을 받는 습관만 있다면
우리 아이는 평생 심장사상충 걱정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요.
우리 단비도 매년 예방을 성실히 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병원에 긴급하게 갈 일이 없었답니다.
오늘 이 글을 계기로 여러분도
심장사상충 예방 루틴을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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