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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키우기 꿀팁!

집에서 마킹을 계속 할 때 해결책

by 단비파파 2025. 4. 18.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배변 훈련은 다 했는데 왜 갑자기 여기저기 오줌을 싸지?’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특히 소변을 조금씩 벽, 가구, 커튼, 사람 물건 등에 반복적으로 묻히는 경우,
단순한 실수보다는 마킹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킹은 강아지의 본능 중 하나지만, 실내생활에서는 반드시 교정이 필요한 행동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의 마킹 원인과 이를 멈추게 하기 위한 방법들,
그리고 우리 말티즈 초롱이가 어릴 때 했던 마킹 해결 과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마킹이란 무엇인가요?

마킹(Marking)은 강아지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소변을 이용하는 행동입니다.
배변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 존재를 알리거나, 주변에 경고하거나, 불안을 표현하는 목적이 더 커요.
소변을 ‘조금씩’, ‘특정 위치에 반복적으로’ 묻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킹은 주로 수컷 강아지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암컷도 특정 상황에서는 마킹을 할 수 있어요.

2. 마킹의 주요 원인 5가지

1) 영역 표시

새로운 물건이나 사람이 생겼을 때
자신의 영역임을 알리려는 본능적 행동입니다.

2) 불안과 스트레스

환경 변화(이사, 가구 배치 변경, 새로운 반려동물 입양 등)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마킹 행동이 증가할 수 있어요.

3) 다른 동물의 냄새

산책 중 다른 강아지 냄새가 몸에 묻은 채 들어오면,
강아지는 이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집안에서 자신의 냄새를 덧씌우려 마킹할 수 있습니다.

4) 보호자 주의 끌기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 관심을 못 받을 때
강아지는 일부러 마킹해 보호자의 반응을 유도하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5) 중성화가 안 되어 있을 경우

수컷의 경우 호르몬 영향으로 성적 본능에 의한 마킹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 경우 중성화 수술을 통해 마킹 빈도를 줄일 수 있어요.

3. 초롱이의 마킹 습관, 이렇게 해결했어요

초롱이는 생후 7개월 무렵부터 마킹 행동을 보였어요.
특히 산책 다녀온 후 소파 옆, 현관 앞, 쿠션 구석에 자주 소변을 묻히는 일이 생겼죠.
처음엔 실수인 줄 알았는데, 같은 곳에 반복적으로 하는 걸 보고
마킹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초롱이는 수컷이었고, 중성화 수술은 아직 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수술을 진행했고, 이후 마킹 횟수가 확연히 줄었어요.
그리고 실내에서의 생활 규칙을 더 명확히 만들어주면서
거의 마킹이 사라졌습니다.

4. 마킹을 멈추게 하는 해결책 6가지

1) 중성화 수술 고려하기

수컷 강아지의 경우 중성화 수술 후 마킹 빈도가 8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특히 생후 6개월~1년 사이에 수술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2) 마킹 장소 철저하게 청소하기

강아지는 소변 냄새로 자신이 마킹했던 장소를 기억합니다.
식초 물, 베이킹소다, 반려동물용 전용 탈취제를 이용해
냄새를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소독용 알코올로만 닦으면 냄새가 남아 다시 마킹하게 됩니다.

3) 마킹 직후 바로 제지하기

강아지가 마킹하려는 행동을 보일 때,
“안돼!”라고 짧고 단호하게 말하며 바로 중단시켜 주세요.
그리고 배변 패드로 유도하거나 산책으로 에너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4) 마킹 장소 막기 또는 다른 용도로 바꾸기

자주 마킹하는 곳에 물그릇이나 장난감, 침대 등을 배치하면
강아지가 그곳을 생활공간으로 인식해 소변을 보지 않게 됩니다.

5) 산책 시간 늘리기

마킹 욕구는 외부에서 충분히 해소될 수 있어요.
산책을 하루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늘리고,
자유롭게 냄새를 맡고 소변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6) 보호자 관심 균형 맞추기

강아지가 마킹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걸 알면 반복할 수 있어요.
잘못했을 때는 관심을 줄이고,
배변패드에 소변을 잘 봤을 때만 칭찬과 간식을 주는 방식으로 교육해 주세요.

5. 마킹과 배변 실수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구분 항목마킹 행동단순 배변 실수
아주 소량 보통 양 또는 대량
위치 벽, 가구 다리, 구석 등 수직 공간 배변패드 근처, 바닥
반복 여부 같은 자리를 반복적으로 가끔 발생
태도 빠르게 소변만 찍고 이동 냄새 맡고 한참 고민 후 배변

이렇게 구분해서 원인을 파악한 후 적절히 대응해 주세요.

6. 마무리하며

마킹은 본능적인 행동이지만,
실내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는 반려견에게는 반드시 교정이 필요합니다.
억지로 혼내거나 격리시키는 것보다,
이유를 파악하고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우리 단비도 처음엔 마킹으로 혼나기도 했지만,
중성화 수술과 산책 루틴을 바꾸면서 자연스럽게 마킹을 멈추게 되었어요.

지금 마킹 때문에 고민 중이시라면,
오늘 소개한 방법들을 하나씩 시도해보시고
아이의 행동 변화를 차분히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