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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키우기 꿀팁!

강아지 치석 제거 꼭 해야 하나요?

by 단비파파 2025. 4. 20.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입 냄새나 노란 치아 때문에
"이거 괜찮은 걸까?" 하는 걱정이 생길 때가 있어요.
특히 강아지는 사람처럼 매일 양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치석이 생기기 쉽고, 치석이 쌓이면 결국 치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들이 “치석 제거, 꼭 병원에서 해야 하나요?”
“비싼데 안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곤 하죠.

이 글에서는 강아지 치석이 생기는 원인부터,
치석을 방치했을 때의 위험, 예방 방법, 제거 필요성까지
하나하나 쉽게 설명드릴게요.

 

1. 치석이란 무엇인가요?

치석은 간단히 말해 치아에 굳어붙은 세균 덩어리입니다.
강아지가 사료나 간식을 먹으면 입 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고,
이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해 플라그라는 얇은 막을 만들어요.
플라그가 쌓인 상태로 양치가 되지 않으면
2~3일 내에 단단하게 굳으며 치석으로 변합니다.

  • 플라그: 부드러운 막 (양치질로 제거 가능)
  • 치석: 단단하게 굳은 덩어리 (전문적인 도구 없이는 제거 불가)

2. 강아지에게 치석이 생기기 쉬운 이유

1) 하루 1회 이상 양치하지 않기 때문

사람은 하루 2-3번 양치를 하지만 강아지는 1주일에 1회도 안하는경우가 많아요.

2) 침의 성분

강아지는 사람보다 침 속 효소가 적고 염기성 성분이 많아
세균이 더 잘 자라고 플라그가 빠르게 치석으로 변합니다.

3) 사료의 종류

습식 사료, 간식 위주의 식단은 입 안을 더 끈적하게 만들어
플라그 형성을 도와주는 환경이 되기도 해요.

3. 치석을 방치하면 생기는 문제들

치석 자체도 위생적으로 좋지 않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치석이 만든 후속 질환들입니다.

1) 구취 (입 냄새)

치석이 쌓인 곳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강한 악취가 나고, 강아지가 입을 벌릴 때마다 냄새가 퍼져요.

2) 치은염, 치주염

치석이 잇몸을 자극하면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치주염으로 악화됩니다.

3) 치아 손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상황까지 갈 수 있어요.
심한 경우는 발치를 해야 하는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4) 전신 건강에 악영향

입 안의 세균이 혈관을 통해 퍼지면
심장, 신장, 간 등 내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단순히 입 냄새 문제를 넘어서,
전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주는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는 거예요.

4. 우리 강아지, 치석 제거 꼭 해야 할까요?

정답은 “네, 꼭 해야 합니다.”
치석이 있는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단순한 스케일링이 아니라 잇몸 치료, 발치, 전신 마취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치석 제거가 필요한 경우

  • 잇몸이 붓거나 빨갛게 보일 때
  • 입 냄새가 심하게 날 때
  • 치아 색이 노랗거나 갈색으로 변할 때
  • 음식을 먹을 때 한쪽으로만 씹거나 씹기를 꺼릴 때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치과 진료와 스케일링을 고려해야 해요.

5. 강아지 치석 제거는 어떻게 하나요?

1) 스케일링 (병원)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병원에서는 전신 마취 후 전문 기구로 치석 제거를 진행합니다.

  • 장점: 확실하게 제거 가능, 염증 상태까지 확인 가능
  • 단점: 전신 마취 부담, 비용 발생 (10만~30만 원 이상)

마취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사전에 혈액검사로 건강 상태 확인 후 결정하는 것이 좋아요.

2) 비마취 스케일링 (미용샵, 홈케어)

일부 샵에서는 마취 없이 간단한 치석 제거를 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완전한 제거는 어렵고, 잇몸 아래쪽 치석은 제거 불가능합니다.

주의: 비마취 스케일링은 의료 행위가 아니므로 병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는 받을 수 없어요.

6. 치석 예방을 위한 일상 습관

치석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 매일 칫솔질

  • 부드러운 강아지 전용 칫솔과 치약 사용
  • 하루 한 번만 해도 치석 예방에 큰 효과
  • 처음엔 손가락 칫솔 → 점차 칫솔로 전환

2) 덴탈 간식 활용

  • 덴탈껌이나 딱딱한 장난감으로 씹는 습관
  • 단, 간식만으로는 치석 예방이 완벽하진 않음

3) 물그릇 위생

  • 하루에 1~2번 물 교체
  • 물그릇은 매일 세척

4) 정기적인 구강검진

  • 6개월~1년에 한 번은 병원에서 구강 상태 확인
  • 이상 징후가 보이면 바로 내원

7. 마무리하며

강아지의 치석은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 전체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케일링은 비용이 들고 부담스럽지만,
그보다 더 큰 치료를 막기 위한 예방적 관리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하루 5분, 양치만 잘해도
치석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요.

우리 아이의 웃는 얼굴,
건강한 이빨에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