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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키우기 꿀팁!

강아지 처음 키울 때 주의할 점

by 단비파파 2025. 4. 19.

강아지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면 설렘과 함께 걱정도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지?’, ‘어떻게 돌봐야 하지?’
초보 보호자라면 누구나 가지는 자연스러운 고민이에요.
강아지와의 첫 만남은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인연의 시작이므로
처음부터 바르게, 안전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를 처음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들을
하나하나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1.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해요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보호자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많아요.
반려견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입니다.
입양을 결심했다면, 단순한 충동이 아닌 평생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 반려견의 수명: 평균 13~15년 이상
  • 매달 드는 비용: 사료, 병원비, 미용 등 고정비 발생
  • 생활 패턴 변화: 산책, 놀이, 식사 등 정기적인 돌봄 필요
  • 혼자 두는 시간 고려: 장시간 외출이 어려울 수 있음

우리 단비도 입양 전 충분히 고민하고,
환경과 시간을 조율한 후에 데려왔기 때문에
초반 적응에 큰 문제가 없었어요.

2. 집을 강아지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세요

새끼 강아지는 호기심이 많아서 뭐든 입에 넣고,
뛰어다니고, 물건을 물어뜯는 행동을 자주 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다칠 수 있는 환경 요소는 미리 정리해야 해요.

  • 전선 정리: 문어발 콘센트, 늘어진 충전기 제거
  • 독성 식물 치우기: 스투키, 몬스테라 등 일부 식물은 독성 있음
  • 바닥 미끄럼 방지: 장판, 매트 설치로 관절 보호
  • 작은 물건 치우기: 단추, 동전, 장난감 부품 등 삼킬 위험 있는 물건 제거

단비도 처음 집에 왔을 때 신발끈을 물고 다니며 놀았는데,
그때 신발은 모두 문 닫힌 신발장 안으로 넣었어요.

3. 생후 2~3개월 강아지는 ‘사회화 시기’입니다

강아지를 처음 데려오는 시점이 보통 2~3개월일 때가 많아요.
이 시기는 강아지가 세상을 받아들이고 사회성을 배우는 사회화 골든타임이에요.

  • 가족 구성원 모두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가기
  • 큰 소리, 갑작스런 접촉은 피하기
  • 간단한 산책, 다른 강아지와의 인사도 이 시기부터 시작
  • 나쁜 기억을 심지 않도록 예민한 반응에 주의

단비는 처음에 청소기 소리만 들어도 벌벌 떨었지만,
조금씩 소리에 익숙해지게 도와준 덕분에 지금은 아주 차분하게 있어요.

4. 기본 용품은 꼭 필요해요

처음 입양할 때는 최소한의 용품을 미리 준비해 두면
강아지가 낯선 환경에 조금 더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어요.

  • 사료와 물그릇
  • 배변 패드
  • 하네스, 리드줄
  • 강아지 전용 사료
  • 쿠션이나 하우스
  • 장난감 1~2개
  • 칫솔, 샴푸, 빗
  • 간단한 응급약품 (지혈제, 거즈 등)

우리 단비는 침대보다 담요에 누워 자는 걸 좋아해서
집에는 폭신한 담요를 여러 장 두고 로테이션으로 깔아줘요.

5. 예방접종과 건강관리는 필수입니다

새끼 강아지를 입양하면 예방접종이 끝나기 전까지는 외부 활동을 제한해야 해요.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접종 스케줄은 수의사와 상의해서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 5종, 6종 혼합 예방접종
  • 코로나, 켄넬코프, 광견병 접종
  • 심장사상충 예방약
  • 외부 기생충(벼룩, 진드기) 예방
  • 정기 구충 (장내 기생충)

단비는 예방접종이 끝나기 전까지 마당만 잠깐 나갔고,
외부 강아지와 접촉은 일절 없도록 주의했어요.

6. 배변 교육은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처음엔 실수가 많아도 절대 혼내지 마세요.
강아지는 칭찬과 반복으로 학습합니다.

  • 실수한 현장을 혼내면 강아지는 ‘소변 보는 것’ 자체를 나쁘게 인식
  • 성공했을 때 바로 간식이나 칭찬을 통해 긍정 강화
  • 패드는 항상 같은 자리에 놓고, 혼란을 줄이기
  • 배변 후 냄새 제거 철저히 (재실수 방지)

단비도 한동안 거실 러그 위에 실수를 했지만,
성공했을 때마다 크게 칭찬해주니 자연스럽게 패드만 찾게 됐어요.

7. 혼자 있는 훈련도 필요해요

처음부터 하루 종일 함께 지내다가
갑자기 강아지를 혼자 두면 분리불안이 생기기 쉬워요.
짧은 시간부터 연습을 시작해 주세요.

  • 5분 → 10분 → 30분… 점점 시간 늘리기
  • 나갔다 돌아와도 과하게 반응하지 않기
  • 간식 숨겨두기, 장난감 활용해서 지루하지 않게 하기
  • TV나 라디오로 백색소음 제공하기

단비는 혼자 있는 연습을 수시로 하면서
지금은 2~3시간 정도는 편안히 낮잠 자며 잘 기다려요.

8. 마무리하며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일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올바른 지식과 준비가 있다면 기쁨과 보람으로 가득한 여정이 될 수 있어요.
처음이라 서툴고, 실수도 많을 수 있지만
우리 아이는 보호자의 진심을 누구보다 빨리 느낍니다.

강아지와 함께하는 첫 걸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시작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