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면서 꼭 알아야 할 제도 중 하나가 바로 '동물등록제'입니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마이크로칩 등록은
많은 보호자들이 “정말 필요할까?”, “안 해도 되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에요.
그러나 마이크로칩은 단순한 등록 수단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이크로칩이란 무엇인지, 꼭 해야 하는 이유, 등록 절차와 가격까지
초보 보호자도 알기 쉽게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마이크로칩이란?
마이크로칩은 강아지의 신원 정보를 담은 아주 작은 전자기기입니다.
보통 길이 12mm, 지름 2mm 정도로 쌀알처럼 작고,
강아지의 목덜미 피부 밑에 특수 주사기를 이용해 삽입합니다.
삽입한 칩에는 15자리 고유번호가 저장돼 있으며,
이 번호는 정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보호자 정보와 연결됩니다.
이 칩은 GPS처럼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지는 않지만,
강아지가 실종됐을 때 동물병원이나 보호센터에서
칩을 스캔하면 바로 보호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이처럼 신속한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칩은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2. 마이크로칩 등록, 꼭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생후 3개월 이상의 반려견에 대해
동물등록을 법적으로 의무화했습니다.
등록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첫째는 외장형 등록으로, 등록번호가 적힌 인식표를 목걸이나 하네스에 달아주는 방식이고,
둘째는 내장형 등록으로, 마이크로칩을 삽입해 반려동물 신분증을 몸에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이 중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물리적으로 잃어버릴 가능성이 없고,
등록 정보도 시스템에 안전하게 저장되어 있어
보다 영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칩 등록을 하면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유기동물 보호센터나 동물병원에서 칩을 스캔해 보호자에게 바로 연락할 수 있습니다.
반면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
아무리 찾으려 해도 강아지의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돌아올 확률이 매우 낮아집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칩 등록 덕분에
몇 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 강아지 사례도 있습니다.
3. 마이크로칩 등록 비용은?
강아지 마이크로칩 등록은 생각보다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보통 마이크로칩 자체 비용은 1만2천원정도이며삽입 등록 수수료를 포함하면 전체 비용은 약 2만5만 원 사이입니다.
지역이나 병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서울이나 수도권보다는 지방 소도시가 약간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무료 동물등록 지원 사업을 이용하면
마이크로칩 등록을 전혀 비용 없이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거주 지역 구청 또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등록 이벤트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4. 마이크로칩 등록 절차
-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동물등록 병원에 방문합니다.
- 강아지와 보호자 기본 정보를 작성합니다.
이름, 성별, 품종, 생년월일, 중성화 여부, 보호자 이름과 연락처 등이 포함됩니다. - 수의사가 강아지의 목덜미 피부 밑에 마이크로칩을 주사기로 삽입합니다.
이 과정은 몇 초면 끝나고, 마취 없이도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 등록번호가 포함된 동물등록증이 발급됩니다.
- 이후 보호자는 등록 정보를 동물보호관리시스템(animal.go.kr)에서 확인하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등록 후 주소나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면
온라인으로 로그인해 정보를 꼭 업데이트해 주세요.
정보가 달라지면 마이크로칩이 있어도 연락이 안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5. 마이크로칩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마이크로칩은 아직도 많은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몸에 기계를 삽입한다는 점에서
"아이에게 해로운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칩은 생체 적합 재질로 제작되어
염증이나 거부 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이미 수백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로,
삽입 후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또한 마이크로칩은 위치 추적 기능이 없습니다.
실시간 위치를 알고 싶다면 별도의 GPS 추적기를 목에 달아야 해요.
칩은 단지 고유번호로 보호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ID 역할’을 할 뿐입니다.
마이크로칩은 한 번 삽입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도 필요 없으며 따로 교체하거나 제거할 필요도 없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만 잘 등록해두면,
강아지가 평생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되는 거예요.
6. 등록 후 꼭 기억해야 할 점
마이크로칩 등록을 마쳤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등록 후 보호자 정보가 바뀌는 경우,
예를 들어 이사, 전화번호 변경, 입양 또는 분양 등 상황 변화가 생기면
반드시 등록 정보도 함께 수정해야 합니다.
또한 강아지를 다른 보호자에게 양도하거나
분양하는 경우에도 등록 이전 신청이 필요합니다.
이 절차를 놓치면 이후 문제가 생겼을 때 법적 책임이 불분명해질 수 있어요.
정기 건강검진 시 마이크로칩이 잘 작동하는지도
수의사에게 확인받으면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7. 마무리하며
마이크로칩 등록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우리 강아지의 생명과 신원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보호장치입니다.
한 번의 등록으로 평생 신원을 보장받을 수 있고,
실종, 도난, 유기 상황에서도 보호자로 되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등록 비용도 크지 않고,
많은 지자체에서는 무료 등록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직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바로 가까운 동물병원에 문의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강아지는 말로 자신의 정보를 말할 수 없어요.
대신 마이크로칩이 그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위한 기본적인 보호 방법,
바로 마이크로칩 등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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